일상생활

오펜하이머 영화 줄거리와 역사적 사실 그리고 관람후기

heokebi 2023. 8. 15. 23:55

이번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 개발을 주도한 미국의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삶과 업적, 그리고 그가 겪은 갈등과 고뇌를 그린 전기 영화입니다. 영화의 줄거리와 역사적 사실을 비교해 보면서 영화의 재미와 교훈을 더욱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 줄거리

영화 <오펜하이머>는 1939년부터 1954년까지 오펜하이머의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오펜하이머가 버클리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시작합니다. 그는 과학적 탐구와 정치적 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진 태틀록과 키티 퍼스티와의 연애를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그러던 중, 나치 독일이 원자폭탄 개발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결심합니다.

오펜하이머는 맨해튼 프로젝트의 과학 책임자로서 로스앨러모스 연구소를 설립하고, 수많은 과학자들을 이끌어 원자폭탄 설계와 제작에 몰두합니다. 그는 과학적 도전과 인간적 갈등, 정치적 압력과 윤리적 책임 등 다양한 문제들을 극복하면서, 1945년 7월 16일 세계 최초의 원자폭탄 시험인 트리니티 실험을 성공시킵니다. 하지만 이후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인해 수십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핵무기 경쟁이 격화되면서 오펜하이머는 자신이 만든 폭탄에 대한 죄책감과 후회를 느낍니다.

오펜하이머는 전쟁이 끝난 후 원자력위원회의 자문위원회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핵무기 개발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합니다. 그는 수소폭탄 개발을 반대하고, 핵무기 비확산 조약을 주장하며, 소련과의 협력을 촉구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태도는 당시 반공주의가 만연한 미국 사회에서 간첩 혐의를 받게 됩니다. 1954년, 오펜하이머는 원자력위원회에서 보안 청문회를 받게 되고, 스트로스 위원장과 텔러 박사 등 그의 적들에 의해 스파이라고 몰아세워집니다. 결국 오펜하이머는 원자력 기밀에 대한 접근 권한을 박탈당하고, 과학계에서도 소외되어 갑니다. 오펜하이머는 자신의 삶과 과학에 대해 깊은 회고를 하면서, 영화는 끝을 향해 갑니다.

역사적 사실

영화 <오펜하이머>는 오펜하이머의 전기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책은 오펜하이머의 삶과 업적, 그리고 그가 겪은 갈등과 고뇌를 상세하게 기록한 것으로, 2006년 퓰리처상을 수상했습니다. 영화는 이 책의 내용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일부 장면과 인물은 허구적인 요소를 가미했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에서 오펜하이머의 친구이자 동료 과학자로 등장하는 데이비드 힐은 실존 인물이 아니라, 놀란 감독이 만든 가상 인물입니다. 또한 영화에서는 오펜하이머가 진 태틀록과의 불륜을 청문회에서 폭로당하는 장면이 있지만, 실제로는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라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오펜하이머의 삶과 업적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 개발에 성공하면서 인류 역사에 큰 전환점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과학적 성취가 전쟁과 파괴에 이용되는 것을 목격하면서, 과학자로서의 책임과 윤리에 대해 깊게 고민했습니다. 그는 핵무기 개발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고, 핵무기 비확산과 국제 협력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태도는 당시 미국 사회에서 간첩 혐의를 받게 되었고, 그의 명예와 존엄은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오펜하이머의 사례는 과학과 정치, 윤리와 책임, 개인과 사회 등 다양한 이슈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영화 <오펜하이머>는 이러한 이슈들을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으로 풀어내면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교훈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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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15세 관람가.. 아이들하고 봐도 되나?

영화 <오펜하이머> 관람등급은 15세 입니다. 그렇다면 초등학생 6학년이나, 중1 15세가 조금 안된 아이들하고 같이 봐도 될까요? 개인적으로 영화 전체적으로 잔인한 장면이 나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폭력성은 없는 영화이고 오펜하이머의 윤리와 책임, 과학과 정치등의 주제가 조금더 강한면이 있어서 괜찮으나, 다만 영화에서 진 태틀록과의 정사 장면과 진 태틀록 배우 상반신 노출등의 장면이 포함이 되어 있어서 이 부분을 감안하고 관람 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관람후기 

<오펜하이머> 영화는 놀란 감동의 극 사실적인 영화 촬영 기법으로 원자폰탄 폭발 장면도 실제로 꾀 큰 폭발을 만들어서 장면을 찍었다고 하죠. 그래서 생각보다 엄청난 폭발의 느낌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영화 전반에 흐르는 긴장감 있는 음악과 오펜하이머 윤리의식에 따른 죄책감등의 표현이 흑백화면에서의 배우들의 감정연기로 많이 느껴지는 영화 였습니다. 

영화 상영시간도 거의 3시간으로 상당히 긴데, 약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정도는 오펜하이머가 핵폭탄을 만들면서 겪는 인간들과의 관계와 정치적 문제, 다른 과학자들과의 관계위주로 나오고  핵폭탄 실험 성공과 그 폭탄이 바로 일본에 투하 된 이후에는 최책감과 정치적인 대립등의 이야기가 주였던거 같습니다. 

영화 보시기 전에 꼭 한번 오펜하이머와 그때 역사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한번 훓어 보고 가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아이들은 조금 지루해 할수 있을거 같네요 ^^;

이상으로 이번 글에서는 오펜하이머 영화 줄거리와 역사적 사실 그리고 관람후기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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